티스토리 뷰

돌이켜 보면 작년만 해도 미세먼지에 대해 신경을 그리 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황사의 경우는 눈에 보이니까 밖에 안나가면 그만이었고 그 순간만 지나면 날씨는 다시 쾌청해 지리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입자로 지름 10마이크론 이하의 미세한 먼지(PM, Particulate Matter)입니다. 즉, 머리카락 직경의 10분의 1수준이지요. 사실 마스크를 써도 다 통과되는 수준입니다. 이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 한국은 OECD 국가 중 최악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작년 6월에 19일 동안 전국을 달릴 때는 숨쉬기가 답답한 적이 없었고, 집에 돌아온 후 다리 부상만 빼면 몸은 더 건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따라 대기환경이 이상합니다. 황사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실외에서 마라톤 훈련하기가 겁나고 있습니다. 이게 보통 심각한 정도가 아닙니다. 대기오염하면 중국의 베이징, 인도 뉴델리만 생각했지. 우리나라가 이렇게 될 줄이야.

 

5월초 연휴기간 동안 서울을 떠나 충남 공주 유구, 전북 전주, 전남 포항, 충북 보령 등을 다니면서 달릴 계획이었지만 대기오염은 서울만이 아니었습니다. 전국이 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뒤덮여 온 나라를 점령하기까기 이르렀습니다. 

Oh, my godness!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나요. 작년 국토일주할 때 녹조로 뒤덮힌 연두색 금강을 지나면서 자연환경오염의 실태를 두 눈으로 보긴 했지만, 이제 내가 마시는 공기가 오염된 것을 온 몸으로 체감하면서 한국에서 사는 것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관심이 없으면 모릅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생명하고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첨부합니다. http://naver.me/5W4xVnor  http://youtu.be/eKi5atu6fJY

 

이제 우리는 환경오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고, 첫 발걸음은 미세먼지 측정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서 점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세먼지 측정 어플리케이션 두 가지를 다운받아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어플리케이션은 <미세미세>입니다.

 

미세미세는 다른 어플과 달리 WHO기준을 사용합니다. 한국 미세먼지 기준치는 WHO(세계보건기구) 기준치보다 터무니없이 미약합니다. 이유는 한국에서 WHO 기준을 사용하면 '나쁨'으로 표기되는 날이 너무 많아 국민들의 불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 미세먼지 농도가 76/ 일 때, 한국기준은 '보통', WHO 기준: '나쁨'

 

즉, 나쁜 환경이어도 그냥 보통인줄 알고 나가서 생활하라는 뜻인데요. 1급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의 수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생활하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올 초만 하더라도 미세먼지는 30~80마이크로그램 수준이었습니다. 즉, 한국기준으로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었고, WHO기준으로는 보통에서 약간 나쁜 수준이었지요.

 

그런데 봄부터 약간 이상해 집니다. 1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가는 날이 많아지더니, 급기야는 미세먼지수치(PM10)가 3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가고 맙니다. 5월 초 연휴기간 동안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있을 때입니다. 미세먼지 관련 첫번째 글에서도 언급했었습니다. http://henryyoon.tistory.com/m/99

310이란 수치를 보고 정말 깜놀했습니다. 이건 거의 담배 스무가치를 입에 물고 하루종일 뿜어대고 마시는 것보다 더 심한 수치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아 잠시 분노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미세미세> 어플은 실시간 현재 위치의 대기오염 상태를 알려 줍니다. 아주 편한 기능입니다. 동 위치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내가 종로에 가든 강남에 가든 그 장소의 대기오염 상태를 알 수 있는 거죠.

 첨부한 사진은 어제 (2017년 5월 8일) 어버이날 미세미세 어플 캡쳐이미지인데 미세먼지는 최악(238/)이네요. 젠장.

 

 또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등 여섯가지 오염물질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알려줍니다. 등급은 최고, 좋음, 양호, 보통, 나쁨, 상당히 나쁨, 매우 나쁨, 최악 이렇게 8단계이네요. 이 어플의 최대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시간별, 일별 예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언제 외출을 하면 좋을지 언제 실내에 있으면 좋을지도 알려줍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통합대기환경지수(CAI)를 보려면 스크롤을 해서 세부사항을 살펴봐야 하네요. 하지만 이 정도는 그리 불편사항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 점수는 5점 만점에 5점 주겠습니다. 

 

 

두번째 소개드릴 어플리케이션은 PM10 입니다.

PM10은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다양한 배경화면이 있어서 시각적으로 아름?답습니다. 또 위젯도 지원되지요.

 첨부한 사진은 앞서 마찬가지로 어제 (2017년 5월 8일) 어버이날 캡쳐이미지입니다.

PM2.5(초미세먼지)는 수치가 없고, PM10(미세먼지)는 238/이네요. 미친 대기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어플의 좋은 점인 통합대기환경지수(CAI)가 대문짝만하게 보인다는 점. 통합대기환경지수는 350. 이건 밖에서 숨쉬고 다니지 말라는 수치인 거죠.

 

 

오존(O3),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2)에 대해서도 수치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각 수치 별 등급이 설명안되어 있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대기정보와 행동요령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고, 대기환경지도가 있어 우리나라 주변 국가의 상황을 알려준다는 점이 이 어플의 최대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미세먼지 현황과 미세먼지 원인 그리고 현 시점에서 과거 6시간 동안의 미세먼지 기록을 보여 줌으로써 보다 세부적인 상황에 대해 인지하게 해준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따라서 이 어플 또한 5점 만점에 5점 주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두 가지 미세먼지 측정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두 가지 모두 다운받아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어플 모두 무료이고, 다운용량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마지막 한가지 부탁 말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체입니다. 그린피스, 국제환경단체입니다. 독립성 유지를 통해 환경문제를 조사하고 폭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조직으로 우리 지구를 살리는 소중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원전그만캠페인, 북극보호캠페인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입해 주시고 여건이 된다면 후원도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지구를 살리고 우리 후손을 보존합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하트 꾹 눌러주시고, 구독 부탁 드립니다.

 

어플에서 제공하는 수치는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과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관측 자료이며 실제 대기농도 수치와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미세먼지 예보는 변수(교통량, 공장 가동률 등)에 따라 날씨 예보보다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