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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일 수요일. 국토일주까지 스무하루전, 물품 준비




D-day 21

국토일주 3주 가량을 남기고 나서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 갔다. 5월 한 달은 회사 업무를 마무리해야 하기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우선 국토일주를 할 때 가져가야 할 물품 목록을 다시 정리해 보았다.


배낭, 물통, 스포츠 시계, 시계충전기, 울트라러닝화, 방풍자켓, 우비, 반팔티셔츠, 러닝상의, 러닝바지, 러닝타이즈, 팬티, 양말, 러닝모자, 핸드폰, 핸드폰 충전기, 예비배터리, 외장메모리스틱, 이어폰, 팔토시, 다리토시, 헤드랜턴, 야광조끼, 야광밴드, 손톱깎기, 칫솔,치약, 자외선차단제, 근육통완화제, 비타민, 방수밴드, 일주계획표, 전국지도, 스포츠글래스, 햇빛가리개, 안경닦기, 비상블랑켓 등이 목록에 적혔다.

 

 

 


이제까지의 지식과 경험을 동원해서 필요한 것만 가져간다고 적었는데 의외로 많았다. 이 중에서 정말 필요한 것만 추리고 추려서 가져갈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목록에 적은 물품 중에서 뺄 것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이를 다 가져가자면 22리터짜리 울트라러닝배낭이 필요하고그러기엔 너무 크고 무거웠다. 그렇다고 5리터짜리 조끼배낭을 선택하자니 많은 물품을 탈락시켜야 했다. 이 고민은 떠나기 사흘 전까지 계속 되었다.


결론은 장고 끝에 결국 조끼배낭으로 낙점. 이로써 탈락한 물품은 스포츠글래스와 반팔티셔츠, 우비, 팔토시와 다리토시, 러닝타이즈가 되었다. 필요한 것은 최대한 현지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은박지로 된 비상블랑켓은 혹시나 노숙할 것을 대비해서 두 개나 집어 넣었다. 


동호회 많은 분들과 지인들을 비롯 여기 저기에서 협찬이 많이 들어왔다. 비타민, 야광밴드, 러닝싱글렛 등이 지원되었다. 고마웠다. 그리고 계속 고민했던 것이 스포츠 시계였다. 기존에 차고 있던스포츠시계는 단거리용이라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Global Positioning System)를 켜고 5시간 이상을 버티지 못했다. 국토일주는 매일 거의 하루종일 GPS를 켜야만 한다. GPS를 켜고 배터리가 하루 이상을 감당할 수 있는 스포츠 시계는 금액이 꽤 되었다. 구매를 망설이고 있던 참에 마침가민 한국총판인 피니셔클럽과 연락이 되었다. 최신 러닝시계인 가민피닉스3 제품을 협찬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다양한 기능이 있는 가민피닉스3은 초장거리 울트라러닝에 최적의 시계였다. 이로써 고민 하나를 또 해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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