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항구다 온 나라가 대통령선거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징검다리 연휴 날, 나는 가족들과 발길 닿는 곳으로 훌쩍 떠나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세월호가 진도앞바다에서 목포항으로 옮겨졌다는데... 그래 목포. 영화 제목이기도 한 목포는 항구다. 광주광역시에 입성해서 남서쪽으로 약 80킬로미터를 달려가면 무안군을 지나 나오는 항구도시가 바로 목포다. 일본 나가사키와 중국 상해의 중간 위치라 19세기 말에 국제교역이 활발했던 곳, 어렸을 적 마초본능에 충실하던 그 때 남자라면 꼭 한번 가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 곳 목포. 작년 6월 8일 목포항까지 달리고 싶었다. 국토를 달리다 73화 (8일차, 전남무안군몽탄면 http://henryyoon.tistory.com/m/77 ) 목포항까지 17킬로미터..
종소리가 울린다. 우리는 달려 나간다. 마치 살아 숨쉬고 있음을 자축이라도 하듯이 동두천 경기도 최북단에 있는 시 북동쪽으로 포천시, 서쪽과 남쪽으로는 양주시, 북서쪽은 연천군에 접하는 수도권 40킬로미터 이내의 위성도시이다. 사오십 대 아저씨들의 기억 속에는 6.25전쟁 이후 기지촌이란 그리 좋지 않은 단어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월은 흐른다. 이제는 달리는 사람들에게 트레일런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장소로 손꼽히는 명소가 되었다. 북쪽에 옥녀봉(411m), 서쪽에 마차산(587m), 동쪽에 소요산(536m)ㆍ국사봉(754m)ㆍ왕방산(737m), 남쪽에 칠봉산(506m)ㆍ해룡산(661m)로 사방이 산이다. Korea50K Korea50K는 동두천 운동장에서 출발, 동두천을 감싸고 있는 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