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작년만 해도 미세먼지에 대해 신경을 그리 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황사의 경우는 눈에 보이니까 밖에 안나가면 그만이었고 그 순간만 지나면 날씨는 다시 쾌청해 지리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입자로 지름 10마이크론 이하의 미세한 먼지(PM, Particulate Matter)입니다. 즉, 머리카락 직경의 10분의 1수준이지요. 사실 마스크를 써도 다 통과되는 수준입니다. 이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 한국은 OECD 국가 중 최악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작년..
달리기 좋은 나라를 찾아봐야 하나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든지, 아니면 주지스님이 되어 바꾸던지. 어제 목포에서, 오늘은 충남 보령에 머물렀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성주터널을 지나 석탄박물관으로 가는 차 안에서 멀리 성주산을 보았습니다. 울창한 숲과 자연 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성주산은 ‘보령의 허파’라고도 불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리 푸르게 보이지 않네요. 멀리서 바라본 성주산은 뿌연 안개로 휩싸인 모습입니다. 그 때 문자가 하나 옵니다. 이거 뭥니? 그러고 보니 성주산을 감싸고 있는 건 안개가 아니라 미세먼지입니다. 아래 사진은 가까이 도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 멀리서 찍어도 이런 색상이 나와야 합니다. 올해 들어서 가족들과 다른 나라에서 사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